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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 진행 중인 김민준, 하반기에 비상할 수 있을까?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김민준(36.엘앤씨바이오)이 2026시즌 하반기 ‘반전’을 꿈꾼다.

 

올 시즌 김민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김민준은 상반기 마지막 2개 대회에서 연속 톱5에 진입하는 활약을 펼치며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9위(1,619.87포인트), 상금순위 12위(223,885,821원)에 올라 있다. 2022년 개인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인 204,676,182원을 이미 넘어서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 중이다.

 

김민준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상반기 시즌 보내면서 점차 안정감이 생기고 있다”며 “코치를 바꾸며 스윙을 교정한 지 3년째 됐는데 올해부터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일정함이 생긴 것이 점차 꾸준한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샷과 퍼트 둘 다 상반기 시즌 막바지에 들며 괜찮았다고 본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샷 감각은 좋았으나 주말에 가면 흔들리는 등 뒷심이 부족한 경향이 있었다. 시즌동안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고 점차 기술적인 부분에서 안정감이 생겼다”고 소회했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한 김민준은 9개 대회에서 컷통과했다.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톱10에 오른 뒤 ‘KPGA 경북오픈’에서 첫 컷탈락을 기록했으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2위, ‘KPGA 군산CC 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연속적으로 우승 경쟁을 펼치는 활약을 보였다.

 

김민준은 평균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하며 매 시즌 톱5 안에 드는 KPGA 투어 내 장타자로 유명하다. 하지만 주목할만한 점은 김민준의 퍼트 수치다. 김민준은 KPGA 투어 데뷔 후 매 시즌 1.8대의 평균 퍼트수를 기록했으나 올 시즌 첫 1.7대의 평균 퍼트수를 기록하고 있다. 리커버리율과 평균 버디수에서도 이전보다 높아진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김민준은 “지난해까지 퍼트에서 고생하면서 올해 예전에 같이 했던 퍼트 코치와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이야기하며 “또 시즌 중반에 전략을 바꿔 코스 매니지먼트를 중점으로 대회를 풀어나갔는데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이전까지는 티샷에서 거리를 내 러프에 들어가도 짧은 공략 거리를 남기는 전략으로 플레이했다”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KPGA 군산CC 오픈’에서 매 홀 사용할 클럽을 지정해서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코스 매니지먼트를 수립했다. 드라이버보다는 3번 우드 또는 아이언 티샷을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페어웨이를 많이 지키며 실수가 줄고 파세이브도 많아졌다. 실수가 줄어들다 보니 흐름을 잃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고 이전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야구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던 김민준은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로 전향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국가 상비군을 지냈고 2010년 5월 KPGA 프로(준회원), 2010년 9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차례로 입회했다. 2011년 KPGA 투어에 데뷔하여 ‘2011 NH농협 오픈’에서 톱10에 들었지만 이후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김민준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군 복무 후 2부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고 2019년 KPGA 투어에 복귀한 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준은 곧 딸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김민준은 “요즘 정말 좋다. 열심히 훈련하면서 곧 출산 예정이다 보니 계속해서 아내와 많은 시간 보내고 있다. 아빠가 된다는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최근 임채욱 선수도 딸 아빠가 됐는데 ‘요즘 잠을 못 잔다’고 한다.(웃음) 연습 때 다른 선수들과 만나면 항상 육아 관련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우승에 대한 조바심이 분명 있던 것 같다. 지난해 초반에도 흐름이 정말 좋았는데 조바심으로 멘털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스트레스도 있었다. 올 시즌부터 압박감을 비우고 플레이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이가 생기고 신경을 쓰다 보니 정신적인 측면에서 내려놓는 방법을 깨달으며 온오프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준의 목표는 KPGA 투어 첫 승, 그리고 제네시스 포인트 톱5에 드는 것이다.

 

김민준은 “KPGA 투어 우승도 정말 하고 싶지만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안에 들어 특전을 통해 PGA투어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비거리에 자신 있고 실력도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해 늦기 전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목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준은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오랫동안 투어에서 뛰고 싶다”며 “열심히 운동하며 몸 관리 잘해서 나중에 KPGA 챔피언스투어까지 오랫동안 롱런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2026시즌 KPGA 투어는 9월 10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제42회 신한동해오픈’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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