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고양특례시가 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천만 원을 확보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추진 중인 재활용품 교환사업을 계속 이어간다.
그동안 물품이 조기 소진돼 교환이 중단됐던 일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17일부터 다시 교환이 가능하게 됐다.
이 사업은 시민이 분리배출한 ▲폐건전지 ▲종이팩 ▲투명페트병을 일정량 모아오면 종량제봉투(10L)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품목별 교환 기준은 ▲폐건전지 0.3kg(또는 20개), ▲종이팩 1kg(또는 200㎖ 100개·500㎖ 55개·1000㎖ 35개), ▲투명페트병 1kg(또는 30개)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보상 프로그램을 넘어, 시민들에게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폐건전지는 일반쓰레기와 섞여 버려질 경우 압착·파쇄 과정에서 폭발이나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하지만 따로 모아 배출하면 망간·아연·리튬 등 유가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어 자원 절약과 환경오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종이팩(우유팩, 주스팩, 멸균팩 등)은 신문지나 골판지와 달리 고급 펄프로 제작된 재활용 우수자원이다. 일반 종이류와 섞이면 재활용 품질이 떨어지므로,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뒤 펼쳐서 건조한 후 별도로 배출해야 한다. 이렇게 수거된 종이팩은 화장지나 미용티슈 등으로 다시 만들어진다.
투명페트병은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한 대표 자원으로, 색이 있는 페트병이나 이물질과 섞이지 않아야 재활용 효율이 높다. 라벨을 제거하고 깨끗이 세척해 압착하면, 수거된 병은 의류용 섬유·가방·신발 등으로 재탄생한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품 교환사업은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 실천 프로그램”이라며 “시민들이 분리배출을 통해 환경도 지키고 생활에 필요한 종량제봉투 보상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재활용 활성화와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