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배관문제로 대기업과 지자체의 서로 떠넘기기로 피해를 받도있는 입소 환자들과 주민일부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대기업의 수도관 설치 불이행과 지자체와의 줄다리기로 요양병원 어르신환자들 및 주변 기업들도 턱없이 부족한 상수도 공급으로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5일 M시 '포천-화도간 민자고속도로' 공사로 대형트럭들이 시시각각 운행되고 있는 주변 지역에 M 요양원 원장 및 입소 환자들과 보호자들, 주민일부, 피해를 받고 있는 근처 공장들 관계자들이 시위에 나섰다.
▲요양원 입소 어르신 환자들이 휠체어에 의지하여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M요양원을 가로지르는 ‘포천-화도’ 간 민자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있는 P건설이 상수도 배관설치를 약속해 놓고 상수도관 매설로 마무리하며, 가압펌프는 비용문제등으로 인해 요양원에서 설치하라고 종용해 요양원이 다시금 폐업 위기에 몰렸다.
타 지자체 상하수도 관계자는 “지자체가 관로를 설치할 때 가압펌프는 해당 시에서 설치해야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관로를 설치하는 원인자(건설사)가 하는 경우도 있다. 상수도 배관설치는 시와 원인자의 협의에 따라 가압펌프에 의한 물배급이 안된다면 ‘관로’로만 물을 공급해 줄 수 없기에 가압펌프가 포함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N지자체 관계자에 따르면 “P건설에서 상수도 배관설치를 약속해서 올해 M요양원의 가압펌프 예산을 넣지 않았다. 예산부족으로 내년에 예산을 상정해 보겠다”고 언급해 요양원의 폐업을 조장하고 있다.
M요양원 원장은 “P건설이 상수도 배관 설치 작성시 P건설 L팀장이 직접 자필로 상수도 배관 ‘설치’라고 했다. 결코 상수도 배관 ‘매설’이 아니다”라며 “P건설은 상수도가 공급될 그 외의 설비 및 가압장치가 전혀 설치되지 않은 상태로 요양원의 보호자와 환자를 기망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상수도 공급이 늦어지면 현재 부족한 지하수 이용만으로는 도저히 요양원을 운영 할 수 없다. ‘포천-화도’ 간 민자고속도로 건설로 1차 휴업을 하고 재개업을 했다. 보호자와 환자에게 죄송 하지만 다시금 휴업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당장 환자들이 갈 곳이 없어 그에 대한 피해와 가스배관 설치에 들었던 비용은 누구에게 받느냐”고 호소했다.
▲포천-화도간 민자고속 연내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요양원 이동 통로에 대형트럭들이 시시각각 이동하고 있다.
한편, ‘포천-화도’ 간 민자고속도로는 수도권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향상 시키기 위해 2018년 착공했다. ‘3-4’공구에만 81억 700만 원이 투자된 사업으로 올해 적기개통을 추진하고 있지만 작은 요양원의 수도공급을 놓고 뒷짐을 지고 있어 대기업의 행동은 자칫 ‘횡포’와 ‘갑질’이라는 구설수에 오를 전망이다.
▲상수도 공급 부족으로 목말라하는 피해 주민들, 환자들이 급기야는 공사중단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