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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의료 환경 개선 위한 ‘대진대’ 의대 신설 총력 다해야

--포천시의회 의장 서과석, 경기 북부는 여러모로 의료 정원 확대 1순위 지역이 되어야 한다.

▲서과석 포천시 의회 의장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지난 7일 포천시의회 제174회 임시회가 종료됐다. 14일간 진행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주요업무보고, 주요 사업장 답사, 시정질문 및 총 26건에 달하는 안건을 심의·처리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많은 성과 중 필자가 볼 때 백미는 단연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및 의대 정원 배정 촉구 결의안’ 채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의회는 이번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본 결의안을 채택하며, 경기 북부의 낙후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대진대 의과대학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하였다.

 

우리가 대진대 의대 신설에 이처럼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픈 환자가 있어도 의료환경이 열악하니 지역 주민의 생존 위협이요, 이는 곳 지역의 미래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포천을 포함한 경기 북부지역은 인구 수 약 392만 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많은 인구 수에 속한다. 그럼에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6명이고 현재 운영 중인 40개의 의과대학 중 경기 북부에 소재한 대학은 단 한곳도 없다.

 

이러한 상황은 서울과 비교할 것도 없이 강원(의과대학 4개), 충남(3개), 전북(2개)에 비해도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말이 수도권이지 사실상 의료 불모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재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공식화한 가운데, 경기 북부는 여러모로 의료 정원 확대 1순위 지역이 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의대가 전혀 없고, 인구 기준 의사 수가 현격히 낮은 경기 북부에 의대를 신설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당위를 도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한단 말인가.

 

지난 5일 국립중앙의료원은 ‘2022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 내용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포천을 비롯한 경기 북부 6곳이 분만 취약지라는 것이다. 분만 취약지는 지역에 살고 있는 임산부가 분만실이 있는 산부인과에 1시간 내에 갈 수 없는 경우가 전체의 30%가 넘을 경우를 말한다.

 

또한, 포천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2.4%로 경기도 평균 14.7%보다 훨씬 높다. UN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결국, 우리 포천을 비롯한 경기 북부지역 시민들은 출산 단계부터 분만 취약지이자, 전국에서 손꼽히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며 의료 서비스 수요가 폭증할 것임이 분명히 예상됨에도 의과대학이 단 한 개도 없는 이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산부가 출산을 걱정하고 아픈 사람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경이라면 누가 이 지역에 자리 잡고 살고 싶겠는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역 발전과 인구 증대 및 향후 우리 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결코 논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인구 정책은 따로 거창하게 만들 것이 없다. 주민에게 필요한 사회적 인프라를 적절히 제공하여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진정한 인구 정책의 시작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대진대 의과대학 유치는 우리 시의 생존권의 문제요 진정한 인구 정책. 더 나아가 우리 시의 미래를 위해서 그 어떤 사안보다 중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바로 이것이 경기 북부 지역 의과대학 신설, 대진대 의대 신설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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