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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장 이재한, 조직을 바꾸기 전 목표와 방향부터 시민과 공유하는 것이 우선

-9월 정례회에서 시민의 삶 향상 위한 체계적 조직 개편

▲광명시 국민의힘 이재한 의원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어제 열린 제294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 회의는 회기 종료 시각을 넘기며 자동 산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중요한 안건 중 하나였던 ‘광명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끝내 심사를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광명시 집행부는 최근 추진했던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무산되었고,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조직 개편과 정원 조례 개정안을 급히 의회에 제출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단순한 조직 개편의 속도나 절차가 아니라, 이 조직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전략적 비전이 아직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조직을 바꾸기 전에 먼저 명확한 목표와 방향부터 시민과 공유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안성환 의원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우리는 단지 첨단산업단지를 위한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3기 신도시 전체를 포괄하는 더 넓은 도시 전략으로 나아갈 것인지 방향조차 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조직부터 개편하는 것이 과연 시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지 저는 깊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위원장으로서 회의 시작 전, 안건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광명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안’을 마지막 안건으로 조정하자고 의원 여러분께 정식으로 제안하고 동의를 구한 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순서 조정이 아니라, 심도 있는 토론을 보장하기 위한 합리적 조율이었습니다

 

이번 조례안의 핵심은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기업지원과 및 일자리창출과를 재편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조직의 외형이 아니라, 그 조직이 어떤 기능을 하느냐입니다.

현재 분양 업무는 단 1명이 전담하고 있으며, ‘잉여 인력으로 충원하겠다’는 대책은 현실을 외면한 방안입니다.

 

투자유치팀 3명이 기존 팀 그대로 ‘과’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저는 그 팀이 그동안 어떤 실적을 냈고, 어떤 전략으로 일했는지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기업 리스트 한 장뿐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직을 먼저 바꾸는 것은, 성과 없는 껍데기만 만드는 행정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생각 됩니다.

 

저는 조직 하나를 새로 만든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준비 없이 개편이 추진되면 행정 혼란만 초래될 수 있습니다.

 

저는 차라리 시간을 두고, 전략을 정비하고, 인력과 예산을 제대로 준비한 뒤, 9월 정례회에서 체계적으로 조직 개편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는 개편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개편을 위한 합리적 제안입니다.

 

기업을 유치하는 데 중요한 것은 ‘투자유치과’라는 간판이 아닙니다.

기업이 “이 도시에서 성장할 수 있겠다”고 판단할 수 있는 입지, 혜택, 행정 지원, 법적 근거 조례 등 실질적 조건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유치 전략입니다.

 

지금은 조직을 바꿀 때가 아니라, 전략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이번 사안을 단순한 정쟁이 아닌, 광명시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고민의 일환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하고, 시민의 삶을 우선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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