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고양특례시는 공립박물관 자료로 쓰일 유물 총 40점에 대한 구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유물 공개 구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구입한 유물은 역사적으로 소장 가치가 높은 임진왜란 및 벽제관 관련 유물들로 총 40점이다.
이번 유물 구입으로 시는 경기도 지정유산인 傳(전)월산대군 요여를 포함해 모두 1,240여 점의 박물관 자료를 소장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구입한 유물은 임진왜란 관련 자료로, 조선 중기 장수가 별도 제작하여 사용했던 금입사 장식의 어피환도와 훈련도감의 ‘訓(훈)’자가 새겨져 있고, 격발이 가능한 온전한 형태의 화승총 등 희귀 유물들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북한산성에서 간행된 희귀 판본인 중용장구대전(中庸章句大全), 홍상한 간찰, 성근묵 간찰 및 내시 관련 명문 등 고양시 역사 인물 관련자료, 벽제관 관련 일제강점기 자료, 경의선 철도 등도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박물관 자료 구입으로 고양시 역사와 정체성을 지닌 소중한 자료들을 수집하게 됐다”며, “고양시 공립박물관은 시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아내고, 고양시 문화유산의 미래가치 실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이번에 구입한 유물을 향후 건립될 공립박물관의 전시자료와 학술, 교육 등의 소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에서 출토되어 타 기관에 소장돼 있는 매장유산에 대해서도 시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위탁 이관을 해왔으며, 고양시와 관련된 자료 기증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박물관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