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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터울’ 최진호, 송민혁이 바라본 서로는? “거침없는 21살 강심장”, “20년 관록과 노련미”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최진호(41.코웰)와 송민혁(21)은 2025 시즌 KPGA 투어에서 함께 활동했다.

 

최진호는 1984년생, 송민혁은 2004년생이다. 두 선수의 나이 차는 스무 살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최진호와 송민혁의 나이 차는 ‘강산이 두 번 옷을 갈아입을 정도’다. 그래도 두 선수는 서로의 SNS 계정을 ‘맞팔’하고 있다.

 

최진호는 2004년 KPGA 프로(준회원),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송민혁이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송민혁은 2023년 KPGA 프로,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했다. 최진호는 2005년 그리고 송민혁은 2024년 투어에 데뷔했다. 입회연도 및 투어 데뷔연도 모두 19년 차다.

 

최진호와 송민혁은 올해 세 차례 함께 경기했다.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 2라운드였다.

 

송민혁을 바라본 최진호는 자신의 20년 전을 떠올려봤다.

 

최진호는 “당시 함께 뛰던 선배 선수들은 정말 어른스러웠다. 투어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운 면도 있었다”며 “돌아보면 우승 경쟁보다는 시드 유지를 바라보고 시즌을 보냈던 것 같다. 지금보다 멘탈도 약했고 내가 갖고 있는 기량을 완벽하게 펼치지 못했다. 그 때는 20대 선수가 우승을 하는 것이 드물기도 했다. 항상 배워야 한다는 자세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송민혁 선수는 올해 2년차 시즌을 보냈다. 경기 중 경쟁하는 모습이 정말 당당하다”며 “거침없이 플레이한다. 멘탈도 강해 보인다”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최진호를 향한 송민혁의 시선은 어떨까?

 

송민혁은 “존경하는 대선배님”이라며 “얼마 전 최진호 선수를 만났다. 그 때 ‘내가 좀만 더 빨리 태어났으면 (송)민혁이랑 ‘두 바퀴 띠 동갑’이 될 뻔했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관록과 노련미 가득한 최진호 선수의 ‘아우라’는 엄청나다. 샷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코스 매니지먼트 등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며 “나는 무리하고 ‘아등바등’하는 골프를 한다면 최진호 선수는 여유 있고 견고한 경기를 한다. 함께 플레이할 때는 조언도 많이 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최진호는 다음 시즌 투어 22년차를 맞이한다. 올해까지 KPGA 투어 263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 사이 우승은 여덟 번 기록했다. ‘제네시스 대상’도 2회나 수상했다. 국내 통산 상금 부문에서는 3위(3,386,326,734원)에 자리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DP월드투어도 병행했다.

 

이번 시즌에는 20개 대회에 출전했다. ‘2025 렉서스 마스터즈’ 공동 2위 포함 TOP10에 6회 진입했고 17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4위(4,730.61P), 상금순위 8위(424,800,459원)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진호는 “올해를 돌아보면 전체적으로 경쟁력과 꾸준함을 증명했던 시즌이었다. 우승 찬스도 있었지만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며 “다음 시즌에도 2025년과 같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우승 경쟁을 하고 있을 때 체력이 부족했다고 느낀 경우가 있어 이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다. 시즌 준비를 이전보다 일찍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민혁은 데뷔 2년차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년차 징크스는 존재하지 않았다. 송민혁은 2024년은 19개 대회, 올 시즌은 20개 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SK텔레콤 오픈’,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의 공동 3위였다. 제네시스 포인트 8위(3,643.82P), 상금순위 13위(365,902,493원)에 자리했다. 지난해 대비 제네시스 포인트는 20계단, 상금순위는 18계단 상승했다.

 

송민혁은 “2025년은 제네시스 포인트 TOP10에 들어 ‘대상 시상식’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뤄냈다. 스스로도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고 이 부분은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이듬해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TOP3에 진입할 것이다. 당연히 첫 승도 이뤄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20년의 차이가 있는 만큼 최진호와 송민혁은 많은 것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는 일치한다. 최진호와 송민혁은 골프에 대해 ‘내 전부’, ‘내 인생’이라고 말한다.

 

최진호는 “골프는 내 삶의 전부다. 41년 삶 중 31년을 골프와 함께 했다. 골프를 제일 좋아하고 잘한다. 골프를 오래 할 것”이라고 답했다.

 

송민혁은 “골프를 한 것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골프는 내 인생이고 모든 것이다. 또한 골프는 책과 비슷한 것 같다. 한 장씩 집중해서 읽다 보면 어느새 내가 원하는 결말에 가까워져 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두 선수는 서로를 향한 덕담도 남겼다.

 

송민혁은 “선배님과 이렇게 함께 같은 무대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항상 곁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종종 해 주시는 말씀도 잘 간직하고 있다.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조에서 함께 우승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또한 서로 우승을 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진호는 “지금 정말 잘하고 있다.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며 “아직 우승이 없지만 이번 시즌 처럼만 한다면 곧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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